정원도시 울산서 평화체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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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도시 울산서 평화체전을
  • 정세홍
  • 승인 2021.10.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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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5년 울산에서 개최된 제86회 전국체육대회 이후 17년만인 내년에 울산에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게 된다. 사진은 지난 2005년 전국체전 개회식 모습.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시는 내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를 위해 대회조직위원회, 전국체전기획단, 울산시체육회 등 각 조직이 손님맞이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년 울산체전은 위드 코로나 시행과 코로나 치료제 개발 가능성 등으로 2019년 서울 대회 이후 3년만에 온전하게 치르는 대회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7년만의 전국체전, 전국에 울산 알릴 좋은 기회

지난 2005년 제86회 울산전국체육대회는 울산이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전국체전이었다. 울산이 17년만에 다시 체전개최지가 됐다. 특히 내년 울산체전은 2019년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이후 정상화되기에 기대가 크다. 내년 울산체전은 관중 입장, 고등부만이 아닌 3년만에 온전한 체전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경우 47개 종목에 울산을 찾는 선수단만 3만여명에 달하고 관중과 학부모까지 고려하면 전국에 울산을 알릴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된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손님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장 확보와 의전, 자원봉사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핵심 인력과 시설은 물론이고 관광지, 선수단 숙소, 도로 정비 등 환경적으로도 17년 전보다 발전된 울산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린다는 목표다.

이번 대회는 ‘생태 정원도시 울산에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화합, 도약, 평화체전’으로 치른다는 목표다.

특히 시는 신종코로나 이후에 울산에서 온전하게 열리는 전국체전을 계기로 시민 참여분위기를 확산하고, 2005년 대회와 비교해 울산이 친환경 에너지 선도도시임을 중점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2005년 대회 때와 비교해 대대적으로 바뀐 울산의 환경과 위상을 알리기 위해 환경정비와 문화관광, 교통소통 등의 부문에서 계획 수립에 한창이다.

지난해 구성된 대회조직위원회도 대회 순연에 따라 이달부터 다시금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국가정원으로 승격된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는 D-100일, D-50일, D-30일 등 맞춤형 홍보와 정비를 추진해 전국에 태화강국가정원의 브랜드를 각인시킬 예정이다.

태화강국가정원에서는 철인3종 경기(자전거, 마라톤, 수영), 카누, 수상스키웨이크보드 경기 등이 예정돼 있다. 또 시는 주요 사거리와 경기장 주변에 꽃탑, 꽃조형물 설치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11월 대회조직위원회 창립총회 개최 등 준비 만전

시는 내년 대회를 해외동포선수단과 북한선수단 초청, 관중 입장 등 신종코로나 이전의 대회처럼 치른다는 방침이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응급의료체계 구축이나 예방 중심의 감염병 발생 제로화 등의 계획도 수립중이다.

선수단이 묵게 될 숙박업소 현황 조사·지정관리에 나서고 위생·안전점검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관광지 정비, 경기장 내·외부 임시관광안내소와 다국어 관광안내서비스, 울산관광 홍보관 등의 시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대회를 위해 주요 간선도로 재포장과 이면도로 정비, 성화봉송로와 경기장 주변 하천(태화강, 동천, 약사천, 무거천, 여천천, 척과천 등) 정비에도 나선다.

또 전국체전 하루 2400여명, 장애인체전 하루 1900여명 등 총 2만8000여명의 자원봉사자 모집·운영 계획도 수립중이다.

무엇보다 시는 내년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확실치 않다. 북한이 전국체전을 지역행사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어 참가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해외동포 선수단도 2019년 서울 대회 이후 3년만에 참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시는 해외동포 선수단이 참가한다는 가정 하에 사전조사와 기본계획 수립(18개국 1500여명 가량), 해외동포팀 지원본부 설치·운영, 영접·환영행사 등을 계획중이다. 입출국시 선수단 수송 방안, 환영 만찬 등도 검토하고 있다.

또 시는 내년 울산의 다양한 문화자원의 역량을 체전에 집중, 고품격 관광서비스 제공과 지역명소 위주의 성화봉송으로 울산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 초청은 확실하진 않지만 진행중이다. 경북에서 열리는 장애인체전이 모두 끝나면 11월께 기획단을 방문해 보완해야 할 점, 미흡했던 점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며 “11월께 대회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12월에는 체전 D-300일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등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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