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대선주자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의결했다고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 소위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성 의원은 “만장일치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의결했다. 가상대결을 전제로 해서 질문하고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다만, 세부 문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본선 경쟁력’을 질문을 받은 응답자가 국민의힘 대권주자 4명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주장한 ‘가상 양자대결’보다는 홍준표 의원이 요구한 ‘4지 선다’에 가까운 방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테면 ‘이재명과 원희룡, 이재명과 유승민, 이재명과 윤석열, 이재명과 홍준표 후보(가나다 순)가 대결한다. 이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나. 1번 원희룡, 2번 유승민, 3번 윤석열, 4번 홍준표 중 고르시오’라는 식이다. 외견상으로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주장을 반영한 절충안이다. 하지만 사실상 홍 의원이 요구한 4지 선다형에 무게를 둔 셈이다.
한편, 당 지도부와 대권주자 4인방은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42주기를 맞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대권주자인 원희룡 유승민 홍준표 후보가 함께했다. 윤석열 후보는 오후에 별도로 참배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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