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에 체육시설 관리부실…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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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에 체육시설 관리부실…안전 빨간불
  • 김정휘
  • 승인 2021.10.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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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찾은 소바우공원 풋살장은 나무로 된 담장과 의자 등 곳곳이 파손돼 있었다.
울산 중구가 인력난으로 체육시설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설 이용자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찾은 소바우공원 풋살장은 나무로 된 담장 곳곳이 파손돼 있었다. 골대 그물은 찢겨져 있고 쇠로 된 의자는 뜯겨나가 운동 도중 자칫 부상이 우려될 정도였다.

함월구민운동장은 잔디 교체와 시설 정비 요청 등 중구 관내 다른 체육시설 상당수도 관리 미흡에 따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중구는 공공 체육시설 20곳, 동네 체육시설 46곳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 안에는 617점의 체육시설물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중구는 공공체육시설 중 7곳을 울산시설공단에 위탁해 관리하고 있다.

울산시설공단 위탁 시설 외 중구가 직접 관리하는 체육시설은 인력 부족으로 효율적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담당자 2명이 행정 관리를 담당하고 있지만, 현장 시설물 보수관리자는 1명에 불과해 민원전화 응대도 벅찬 상황이다.

중구는 울산시설공단에 체육시설, 주차장 및 자전거시설 등 일부 시설을 위탁하고 있으나, 추가로 시설을 위탁할 경우 공단의 조직을 증설하거나 예산을 늘려야하는 부담이 있어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체육시설 관리 담당 인원 증원 등도 조직 개편과 예산 문제 등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구 관계자는 “소바우공원 풋살장은 무료시설이고 상시개방이라 파손 사례가 잦다. 시설 이용자들의 시민의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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