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태화강 빛축제 개막, 만추의 밤하늘 곱게 물들인 빛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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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태화강 빛축제 개막, 만추의 밤하늘 곱게 물들인 빛의 잔치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10.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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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태화강 빛축제 개막식이 28일 울산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열렸다. 1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배경으로 라이트쇼를 연출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일상전환을 앞두고 울산 태화강 밤하늘이 꿈과 희망의 빛으로 물들었다.

경상일보(대표이사 엄주호)가 주최하는 ‘2021 태화강 빛축제’가 28일 태화강 둔치 태화교 남단 일원에서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가 후원하는 태화강 빛축제는 ‘빛으로 물드는 행복 남구’를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매일 밤 태화강을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빛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00대의 드론이 동시에 날아오르는 드론 퍼포먼스였다. 100대의 드론은 음악에 맞춰 강 둔치 30~70m 상공을 비행하며 ‘행복 남구’ ‘태화강 국가정원’ 등 문자를 선보였고 고래, 장미, 돛단배 등 감성적인 이미지도 띄웠다. 뿐만 아니라 울산 남구를 상징하는 심벌마크와 종이비행기를 하늘 높이 날리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10분의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동안 둔치에 나온 시민들과 행사장 내 관람객들은 밤하늘을 수놓는 장면이 바뀔 때 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대열 맞춘 100대의 드론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하강하거나 비행할 때도 박수가 쏟아졌다.

관람객들은 드론 퍼포먼스가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행사장에 머물며 명화를 이용한 미디어아트, 태화강변에 나온 미술관, 라이트 필드(Light field), 루미나리에 ‘빛의 터널’, 빛으로 물든 회전목마 등을 즐기고 돌아갔다.

엄주호 대표이사는 “우리의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고, 가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가족단위 참가자가 많아 기쁘다. 오늘의 빛이 울산을 밝힐 새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한다. 일상전환의 징표 같다. 매일밤 행복의 시간을 만들자”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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