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 울산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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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 울산서 만난다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11.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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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하일 이조토프 ‘오카강의 황금 가을’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울산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미술협회(회장 김봉석)가 3일부터 5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러시아현대미술전’을 개최한다.

한러 두 나라 정부 관계자와 울산지역 경제산업 관계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제3차 한러지방협력포럼의 일환으로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까지 진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러시아 미술은 음악, 발레, 문학보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러시아 예술 아카데미에서 인정받는 작가들의 작품이 주로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러시아 리얼리즘 풍경화의 거장 미하일 쿠가츠(1939~), 색채 표현의 대가 미하일 이조토프(1956~), 풍경화의 음유시인 블라디미르 텔레긴(1939~2020), 모더니즘 작품으로는 색채 추상주의 여류화가 올가 불가코바(1951~), 초현실주의 세르게이 볼코프(1956~2021) 등이다. 칸딘스키, 샤갈 등 러시아 출신 미술 거장들의 맥을 이을 9인의 100여 점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 블라디미르 텔레긴 ‘화가 아틀리에에서 바라본 풍경’
▲ 블라디미르 텔레긴 ‘화가 아틀리에에서 바라본 풍경’

김봉석 회장은 “작년 이 행사를 처음 기획할 때는 울산의 작가와 러시아 작가와의 교류를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울산의 현대미술과 러시아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양국미술의 흐름을 소개하고 울산과 러시아의 우호에 예술로서 초석을 다지는 의미를 부여하였다.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양국 작가들의 만남은 용이치 않아서 부득이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울산에 소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작가들간 교류의 기회가 미루어 짐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하다. 문화의 흐름은 일방적이지 않고 교류를 통해 영감을 주고받는다.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이 울산미술계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다. 또한 전방위로 활동하는 울산의 현대미술가도 러시아화단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을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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