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경선 당원투표율 첫날 43%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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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경선 당원투표율 첫날 43% 달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11.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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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 당원이 1일 국회 사무실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 당원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는 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11·5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가 1일 시작, 울산지역 1만8000여 선거인단의 표심이 본격 작동에 들어갔다.

당 사무처 등에 따르면 당원 투표율은 1일 마감 1시간 전인 오후 4시 기준 약 43%로 집계됐다. 지난 2차 예비경선 때와 비교해 5%p 가까이 높은 수치다.

울산도 이날 오전부터 적극 투표모드로 투표율이 40%를 웃돌고 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2차 경선 당시 최종 당원 투표율은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때문에 이번엔 60%선을 넘어 70%선까지 접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원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결정되는 3차 경선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각각 경기도와 대구·경북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표밭갈이에 돌입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경기도 선대위·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연 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로 옮겨가 ‘경기혁신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당 선관위에 따르면 경기도 선거인단 수는 9만4101명으로, 지역별 선거인단 수가 경북(9만4663명) 다음 규모다. 당원협의회 수도 권역별 최다인 58개다. 조직력을 강점으로 경기권 당심을 장악하려는 셈법이 읽힌다.

윤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가 흠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아마 정권에서 벌써 구속했을 것이다. 앞에 나서면서 단단한 각오 없이 나왔겠나. 맷집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홍 후보의 ‘정시 100% 확대’ ‘사법고시 부활’ 등 공약을 거론하며 “청년들에게 그런 말들이 시원해 보일지 모르지만, 과연 청년 전체에게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견제구도 날렸다.

홍 후보는 이날 대구 수성못 앞에서 ‘대구·경북 국민에게 드리는 홍준표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연 뒤 대구·경북 선대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전통 텃밭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경선 레이스 승기를 잡겠다는 뜻이다. 대구·경북 지역 선거인단을 합하면 13만8793명으로, 전체(57만2880명)의 24.2%에 달해 당심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특히 홍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 시도민과 당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대세는 홍준표로 굳어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를 100% 제압하고 정권을 확실하게 되찾아 올 후보는 저 홍준표 뿐”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나아가 2017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조치 한 일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한다”며 거듭 머리를 숙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실을 직접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라디오·TV 출연 등을 통해 ‘원찍원’(원희룡을 찍으면 원희룡이 된다)을 전방위로 홍보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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