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산업박람회는 공공녹지와 정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정원산업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국가적 행사로 지난해 제1회 행사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비대면으로 열렸다.
올해는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행사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외부공간에 머물던 정원을 실내로 들여놔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일상 공간으로 확산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울산시는 박람회를 계기로 생활 속 정원문화가 확산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해 정원산업이 또 하나의 지역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일 오후 5시30분 진행되는 개막식에선 ‘2021 정원도시 울산 선언’을 통해 울산을 지속가능한 생태·정원도시로 가꿔 나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또 내년부터 지역 5개 구·군에서 잇따라 ‘울산 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해 도시 숲을 확충하는 등 ‘정원도시 울산’ 실현 전략도 함께 발표한다.
개막식에서 코리아가든쇼 당선작가 시상식, 십리대숲 죽순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며, 온라인(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박람회장은 크게 ‘정원전시’와 ‘참여 체험’으로 구분된다.
정원전시는 희망의 정원, 화합의 정원, 염원의 정원 등 3가지 주제로 총 18개 테마정원으로 구성됐다.
히말라야에서 온 5000년 수령 녹나무가 희망의 정원에 전시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나무는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로 히말라야 수호신으로 여겨졌지만 벼락을 맞아 쓰러졌고, 국내 작가가 수입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화합의 정원에선 전국 정원작가 공모전 당선 작품 12점을 만날 수 있는 ‘2021 코리아가든쇼’가 마련된다.
염원의 정원은 메인 무대 소풍정원과 유등 체험 소망 정원, 야간경관 정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꾸며졌다.
박람회 연계 행사로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를 비롯해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 창작뮤지컬 태화강, 2021 전국 민주시민합창축전, 떼까마귀 군무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된다.
울산연구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1137억원 상당의 생산 유발과 1404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울산이 산업 수도에서 생태·정원 도시로 거듭났음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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