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끌고 울산시 밀고 인구유입 견인정책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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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끌고 울산시 밀고 인구유입 견인정책 공조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11.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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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호(왼쪽) 울산시장과 이선호 울주군수가 1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주 중장기 발전계획 ‘울주다함’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와 울주군이 인구 유입을 견인할 미래형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방안 등을 담은 중장기 발전계획과 핵심 선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내년 대선 울산 공약 사업 중 하나인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비롯해 서생 해양 관광 활성화, 지역 연결 도로망 구축, 남울주권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군립의료원 설립 등의 발전전략 추진을 위해 시와 군이 손을 맞잡기로 한 것인데, 울주를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 먹혀들지 주목된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선호 울주군수는 1일 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인구 유출과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산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균형발전 전략’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선호 군수는 이날 ‘울주다함’(울주에 다 있다)을 비전으로 하는 울주군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중장기 발전계획은 △미래 일자리 허브 조성 △새로운 정주도시 구현 △생활 편리 기반 구축 △행복 추구 건강복지 완성 △새로운 관광, 역사 문화 등 총 5개 분야다.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R&D기반 산업, 의료클러스터 조성, 수소그린모빌리티 및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원 강화, 6차 산업 전진기지 조성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우선 추진한다.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개통에 따라 신 역세권으로 떠오르는 남울주에 대한 개발과 특화된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주변 자족형 신도시 조성 등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남창~서생간 도로와 언양~범서 및 청량~범서 우회도로 개설도 본격화한다.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방안 중 하나로 응급의료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남울주지역을 위해 150~200병상 규모의 군립의료원을 설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사실도 공개했다. 연간 10억원 상당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남울주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만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서생해양관광단지 지정,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고도화, 유네스코 선사유적 테마파크 조성 등도 추진한다.

이선호 군수는 “울주에 수많은 공단이 있지만 근로자 상당수가 부산이나 양산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선 좋은 일자리뿐만 아니라 정주여건도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울산시 차원의 △울주군 남부권 역세권 개발 △서생 해양관광단지 지정 △부유식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첨단 게놈바이오헬스산업 단지 조성 △주민 생활밀착형 지원사업 등 5대 지원 핵심 선도사업을 발표했다.

울주군 남부권 역세권 개발계획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과 부산~경주~포항 간 접근성 향상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온산·온양 지역을 산업과 배후 주거 중심으로 성장시켜 부도심으로 육성한다. 부산 서생·기장 일원 산단과 연계한 주거단지 조성과 남창역, 망양역, 덕하역 등 동해남부선을 활용한 역세권 개발을 통해 남울주가 10만 정주 신도시로 성장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2040 중장기발전계획, 2030 도시관리계획에 새로운 도심 공간 구조 개편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생 일대를 오는 2025년까지 해양관광단지로 지정하기로 했다. 전국 최초 친환경 돌고래 바다쉼터 유치와 해저도시 개발 등 미래 해양 신산업 육성에도 울주군과 힘을 모은다.

이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울산 국가산업단지 일원에 1757억원을 들여 부유식 해상풍력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풍력과 수소 전문기업을 유치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시는 남울주 권역을 세계 최대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지원하는 거점으로 키워갈 방침이다.

울주군 미래 일자리 허브 전략인 연구개발 기반 의료 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한 첨단 게놈 바이오헬스 산업단지 조성, 국립게놈기술원 유치 등을 통해 울주를 세계적인 바이오헬스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비전도 발표했다.

송철호 시장은 “시민 모두가 어느 지역, 어느 곳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역 균형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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