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는 저상버스를 이용하는 장애인, 임신부, 노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탑승대기 알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교통 약자가 짧은 정차시간 등으로 버스에 미처 타지 못하거나 운전기사가 탑승 여부를 알지 못해 정거장을 스쳐 지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미 국비 1억98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연말까지 △모바일 페이지 교통 약자 알림 메뉴 개발 △버스정보시스템 내 시내버스 차량단말기 교통 약자 알림 표출 △교통 약자 정보 저장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수정 △교통 약자 정보 송수신을 위한 버스정보안내기 서버 프로그램 수정 등 기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용방법은 모바일에서 양산시 버스정보시스템을 접속해 ‘교통 약자 예약’에서 원하는 노선과 정류소를 선택하면 된다. 예약 상황은 곧바로 운행 중인 저상버스에 설치한 단말기에서 운전기사가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확인한 운전기사는 예약 정류소의 승객을 확인하고 속도를 늦추거나 정차시간을 고려해 교통 약자가 여유 있게 버스를 타도록 돕는다.
현재 양산에는 13개 노선에 저상버스 64대가 운행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저상버스 도입을 늘려갈 계획이어서 서비스 시행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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