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144. Laid Off(레이드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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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144. Laid Off(레이드 오프)
  • 서찬수 기자
  • 승인 2021.11.0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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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스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변하게 마련이고 혼자 연습 할수록 자기 편한대로 하게 된다.

백스윙 탑에서 보통 어깨를 90도 정도, 허리를 45도 정도 회전 한다면 스윙의 정점에서 샤프트는 타겟 방향과 평행하게 되는 것이 정상적 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손과 팔의 동작과 위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것인데 클럽이 어깨선 아래로 처지거나 목표물의 왼쪽을 가르키는 형태가 나온다면 ‘Laid Off(레이드 오프)’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클럽이 정상적인 백스윙 탑에 도달하지 못하고 처진다 든지 페이스가 타겟 라인보다 왼쪽을 향해 멀리 가는 경우에도 연결 동작이 자연스럽지 못하며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유발한다. 이렇게 백스윙이 막히게 되면 다운스윙 중 볼과 임팩트를 향해 하방으로 내려가는 길에 매번 어려운 조정을 해야한다.

정점에서 클럽이 레이드 오프되면 클럽은 무겁게 느껴지고 왼쪽으로 처져 보통의 골퍼는 충분한 어깨턴을 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해 더 회전 시키려 노력할수록 실수샷의 원인이 된다.

레이드 오프의 원인은 보통 백스윙 초기에 과하게 안쪽(인사이드)으로 뺀다든지 왼손목의 문제가 많다. 교정하기 위해서는 첫째, 스퀘어 테이크어웨이를 통해 클럽을 끄집어 내야한다. 클럽을 올바르게 가져오지 않으면 안으로 빠지거나 밖으로 나가면서 팔뚝을 많이 돌리는 스윙을 하게 된다. 둘째, 손이 궤도 선상으로 올라갈때 샤프트나 헤드 밑으로 파고 들어가는 느낌으로 하면 좋다. 오른 팔꿈치 아래에 수직의 공간을 만든다는 느낌과 오른쪽 팔꿈치의 위치를 확인하면 모든 것이 순조롭다. 셋째, 탑에서 오른손 바닥에 쟁반을 들고 있다는 느낌으로 연습을 하면 백스윙 탑의 플레인은 넘어서지도 않고(Across the Line) 왼쪽을 향하고 부족 하지도(Laid Off) 않게 된다.

현장에서 보면 어깨 회전과 팔이 분리되지 못하고 같은 궤도로만 회전할 수밖에 없는 골퍼들도 있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면 배움 초기에 잘못익힌 학습 동작이 굳어진 경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교정이 된다. 그러나 뇌와 신경세포에 명령 전달이 안되거나 의식적인 연결이 뇌에서 고장이 난 골퍼의 경우 제 아무리 좋은 레슨과 피드백도 먹혀들지 않는다. 의식적인 신호보다 본능적인 전기 신호가 더 강하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클럽이 레이드 오프 된 상태로 오랜 시간 혼자 연습한 골퍼들 중에는 클럽이 손 뒤에 지체 하게 되고 심하면 Trapped(클럽이 몸뒤에 갇혀 오른 팔꿈치가 몸통에 막히는 증상)가 유발 되기도 한다. 클럽 헤드가 오픈된 채 볼을 향해 늦게 들어가면 손을 뒤집어서 보상 동작으로 스윙을 하지 않는 이상 볼은 생크가 나거나 오른쪽으로 푸시가 나며 손목을 과하게 돌려 페이스가 닫혔다면 훅성 구질이 나온다. Laid off 가 심하면 Trapped가 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어렵다. 충분한 원리적 이해와 지식으로 능력을 배양하고 제대로 된 연습을 꾸준히 한다면 필드에서 자신감 있는 배짱이 생긴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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