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세차례 밀리고 해지금도 못받아 양산 첫 단독형 타운하우스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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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세차례 밀리고 해지금도 못받아 양산 첫 단독형 타운하우스 시끌시끌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1.11.03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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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에 처음으로 선보인 단독형 타운하우스인 ‘양산 더포레스트M’의 준공이 지연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계약해지자들은 몇달째 해지금을 받지 못했다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산 135 일대에 건설 중인 더포레스트M은 지상 4층, 최고 높이 21.02m, 6개 타입 총 90가구 규모로 지난 2019년 11월 분양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타운하우스의 준공이 지연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당초 지난 4월이었던 입주예정일이 7월로 한차례 연기된데 이어 10월, 12월 말로 계속 연기되고 있다.

입주예정일이 기약없이 연기되자 입주예정일에 맞춰 기존에 있던 집을 팔고 전세나 월세 생활을 하고 있던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분양계약서에는 입주지연이 3개월이면 계약해지 사유가 되고, 더포레스트M 측은 계약해지자에게는 위약금을, 계약유지자에게는 지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더포레스트M 측은 지난 6월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계약해지 등에 대해 안내를 했다. 이후 7월에 10여명이 계약을 해지했고, 이로 인해 더포레스트M 7월 미분양이 늘어났다.

하지만 계약해지자들은 몇달째 해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계약해지자 A씨는 “7월30일 이후로 지급한다던 해지금을 지금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지만 건설사와 시에서는 나몰라라 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더포레스트M 측은 “오봉산 경사면을 깎는 기술적 난도가 높아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데다 올해 잦은 비로 인해 공사가 지체됐다”며 “공사대금을 두고 하청업체와 문제가 생긴 점도 공사가 늦어진 이유 중 하나이며, 자금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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