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명촌교, 낙동강 물 공급 체계 사업 예타 대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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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명촌교, 낙동강 물 공급 체계 사업 예타 대상 포함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11.0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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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맑은물 확보와 직결되는 낙동강유역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과 울산 중구와 남구의 새 교통축이 될 제2명촌교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3일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낙동강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제2명촌교 도로개설사업 등 12개 사업을 제3차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은 낙동강권역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취수원을 다변화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1572억원 상당이다.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운문댐 물 울산 공급, 구미 해평 취수장개발(30만㎡/일), 합천 황강 복류수 개발(45만㎡/일), 창녕 강변 여과 개발(45만㎡/일) 등이 포함돼 있다.

당초에는 환경부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와 관련해 진행하고 있는 용역이 끝나는 내년 7월 이후 예타 신청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올해 대상이 되면서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사업 조기 추진 필요성, 낙동강 수계 울산·경북·대구 등 광역·기초자치단체간 합의 도출 등을 감안해 신속하게 예타를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의 경우 사연댐 수문 설치를 통해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를 보존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계획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맑은 물 확보에 대한 명확한 대책이 나오지 않다보니 맑은 물 확보가 요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다만 2조원대 예산이 필요한 사업인데다 예타에도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예타 면제를 기대할 수 있는 한국판 뉴딜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 및 정치권과 손을 맞잡을 필요성도 제기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환경부 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께 예타 대상 사업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더 빠른 추진을 위해 한국판 뉴딜사업에 포함될 수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칭 제2명촌교 건설사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지난 7월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2021~2025)에 반영됐고, 시는 지난 9월 2021년 예타 대상 선정 신청을 한 바 있다.

국비 670억원을 포함해 총 1340억원이 투입되는 제2명촌교 사업은 중구 내황삼거리에서 남구 오산삼거리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교량 2개를 포함해 총 연장 960곒로, 폭 25~40곒, 4~6차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사업의 타당성이 입증될 경우 이후 타당성평가(조사) 및 기본계획, 기본 및 실시설계 절차를 거쳐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제2명촌교가 건설되면 출·퇴근 시간 교통혼잡이 빚어지는 학성교와 명촌대교의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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