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모 문화재청장과 송철호 시장, 이선호 군수를 비롯해 이채익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상헌 국회의원, 주민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반구천 일원 자연유산 소개와 영상 상영, 명승 지정 경과보고,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 전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울주 반구천 일원은 천마산에서 발원한 물길이 연화산 등을 굽이치며 수많은 절벽과 협곡, 옛 물길, 습지 등을 만들어내며 다양한 지형과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 일대는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으로 초식공룡 및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있고, 암각화 인근에선 코리스토데라 발자국이 발견돼 노바페스 울산엔시스로 명명되기도 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5월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각석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연경관과 정몽주(1337~1392)가 유배 중 머문 포은대(반구대의 다른 이름), 반고서원 유허비, 반구서원, 집청정 등 일대에 대한 복합적인 문화재 가치를 인정해 명승으로 지정한 바 있다.
명승 지정구역은 언양읍 대곡리 산200-1 일원 68만4300㎡와 언양읍 대곡리 17만2614㎡와 두동면 천전리 14만6785㎡ 등이다.
울주군은 향후 사유지 매입과 경관 저해 지장물 철거 등 제반 관련 환경을 조성해 주민과 상생하는 문화재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아무리 좋은 문화유산도 지역 주민과 상생하지 않는다면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고, 반구천 일원이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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