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뜨미 노범수, 안방서 태백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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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미 노범수, 안방서 태백장사 등극
  • 김정휘
  • 승인 2021.11.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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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울산시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태백장사에 등극한 노범수가 이대진 감독·이진형 코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산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노범수(23)가 ‘위더스제약 2021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태백급(80㎏ 이하) 정상에 올랐다.

노범수는 4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태백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수원시청 문준석을 3대 1로 누르고 추석대회 패배를 설욕했다.

실업 무대에 데뷔한 지난해 민속씨름리그 우승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킨 노범수는 이로써 통산 7번째 장사 타이틀(태백장사 6회·금강장사 1회)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4월 해남 대회와 6월 단오 대회에 이어 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노범수는 8강과 4강에서 각각 안해용(구미시청)과 오흥민(부산갈매기)을 2대 0으로 제압,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첫판 문준석이 잡채기로 먼저 한 점을 챙겼으나 두 번째 판 노범수가 뒤집기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노범수는 여세를 몰아 빗장걸이와 밀어치기를 연달아 성공시켜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2021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개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되었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 선수단 및 가족 1200여명이 울산을 방문하면서 대회 개최 이틀째인 지난 3일에는 무거동 일대의 숙박업소 전체가 만실을 기록했고 재료 소진으로 일찌감치 문을 닫는 식당들도 많았다. 천하장사 등 장사결정전이 펼쳐지는 주말 이틀간은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 및 홍보에 효과가 큰 만큼 내년 울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도 지역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협력부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휘기자 wjdgnl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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