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는 울산에서 국내·외 수소산업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수소 관련 각종 정보 교류 및 마케팅은 물론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수소 산업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는 등 울산이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전초기지로 성장하는데 발판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관광재단과 한국수소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1 울산 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 및 포럼’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국제 수소에너지 포럼, 수소 규제자유특구사업 성과 발표회, 유럽·캐나다 지역 수소 기업 및 기관과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상담회, 참가업체 신제품·기술 설명회 등이 마련된다.
전시회에는 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 등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선도하는 국가 대표 기업과 세계적 기업이 참가한다. 수소충전소 설비·장비·부품 국산화에 성공한 국내 기업들도 마케팅 경쟁을 펼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형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를 비롯해 현대로템의 수소 트램,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중인 이동식 수소 충전 차량, 수소 연료전지 선박, 지게차 및 무인운반 차량 등을 출품한다. 세계 기업으로는 플랜트 솔루션 분야 미국 에머슨, 영국 하우덴, 독일 헤레우스, 일본 요코가와전기 등이 참여해 제품을 전시한다.
주한 영국 대사관, 캐나다 대사관 등은 자국 수소 기업 공동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영국 국제통상부 마이크 프리어 부장관은 전시회를 참관한 뒤 송철호 울산시장을 만나 수소 및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 한·영 기업의 협업 증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벨기에,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등 남미와 유럽 수소산업 선도국 주한 공관장 일행 20여 명도 전시회를 참관하고 현대차 현장을 시찰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13개 외신기자단도 울산 수소산업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전시회 기간 진행되는 ‘2021 울산국제수소에너지 포럼’은 국내외 수소 기업·기관이 함께 모여 수소 산업 방향성을 논의하고 수소 경제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다. 공개 토론회는 세계적 수소 정책, 수소 교통수단, 수소 연료전지 활용, 수소 산업 가치사슬 등 4개 주제로 사흘간 진행한다.
울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충남테크노파크, 강원테크노파크가 함께 진행하는 ‘수소규제자유특구사업 성과 발표회’와 ‘참가업체 신제품·기술 설명회’는 각각 11일과 12일 열린 무대에서 펼쳐진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수소 시범도시를 조성하고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2030 세계 최고 수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