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동남권 경제성장률 8년만에 2.1%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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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동남권 경제성장률 8년만에 2.1% 전망”
  • 김창식
  • 승인 2019.12.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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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硏 동남권연구센터

동남권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 자료사진
2020년 울산과 부산, 경남 등 동남권 경제는 8년만에 2%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자동차의 회복세 강화와 전방산업 개선 등으로 철강·기계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3일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 소속 BNK금융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2020년 동남권 경제전망’ 연구보고서에서 2020년 동남권 경제는 조업 개선에 힘입어 2.1%의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권 경제는 2012년 2.0% 성장을 기록한 이후 △2013년 0.9% △2014년 1.5% △2015년 1.8% △2016년 1.1%의 저성장에 빠졌고, 2017년에는 0.0%, 2018년에는 마이너스(-0.3%) 성장률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조선산업의 경우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수주물량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면서 생산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선박수주도 한국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LNG선의 대규모 발주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IMO(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선사들이 발주를 크게 확대함에 따라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산업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완성차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차 영향력이 높은 동남권은 개선세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북미와 EU를 중심으로 SUV 및 친환경차의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고 내수시장도 신차 라인업 강화 효과 등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산업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방산업 개선 및 정부 재정확대 정책 효과 등으로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내수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본 것이다. 철강산업은 동남권 전방산업 회복에 힘입어 견조한 내수 증가세를 시현하고, 서비스업도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석유화학산업은 내년에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미국 ECC 및 중국 NCC 등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확대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초화학제품의 연간 수요 증가분은 2000만t 내외인 데 반해 공급 증가분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000만t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자급률 제고 등도 수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건설업의 경우 부진 폭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시장은 지역 제조업 개선,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OC 투자확대 등 공공부문 정책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충기 연구위원은 “동남권 경제성장률이 8년 만에 2%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경제 반등 기대감이 크다”면서 “미중 무역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빠르게 완화될 경우 동남권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해질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언급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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