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멈추면 안돼” 울산도 요소수 기부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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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멈추면 안돼” 울산도 요소수 기부행렬
  • 정세홍
  • 승인 2021.11.09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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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요소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소방서에도 익명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소방서 앞에 놓인 요소수들.
▲ 최근 요소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소방서에도 익명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소방서 앞에 놓인 요소수들.
최근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소방차나 구급차 등이 멈춰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울산지역에서도 소방서에 요소수를 기부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 남부소방서 무거119안전센터에서는 8일 오전 6시께 익명의 시민이 출입문 앞에 30ℓ짜리 요소수 3통을 두고 간 것을 근무자가 발견했다.

남부소방서는 익명의 시민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는 등 신원 파악을 하려고 했지만 찍히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1시50분께에는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가 범서119안전센터를 찾아 10ℓ 요소수 7통을 놓아두고 사라졌다.

범서119안전센터 직원들은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기부자를 찾아 나섰지만 역시 신원을 알아내진 못했다.

앞서 지난 7일 현대오일뱅크 울산케이티엑스주유소 김준연 대표가 울주소방서(서장 정호영)를 찾아와 10ℓ 요소수 30통을 전달했다.

김준연 대표는 “최근 요소수 부족 사태로 소방차가 출동을 못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돼 요소수를 기부하게 됐다”며 “꼭 필요한 곳에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호영 울주소방서장은 “요소수를 기부한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신속한 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수·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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