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생아 100명중 다문화가정 자녀 5.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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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생아 100명중 다문화가정 자녀 5.5명”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11.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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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지역 출생아 100명 중 5.5명은 다문화 가정 자녀로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국제 이동이 줄어들면서 다문화 혼인 건수는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 수는 366명으로 전년보다 8명(2.2%)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8.5%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도시가 10% 내외로 출생아 수가 줄었지만, 세종(7.4%)과 울산(2.2%)만 증가했다.

또 전체 출생 중 다문화 출생 비중은 5.5%로 전년대비 0.8%p 증가했다. 이는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울산지역 출생아 100명 중 5.5명은 다문화 가정 자녀라는 의미다.

울산 전체 출생아수는 매년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가정 출생아수는 2018년 355명에서, 2019년(358명), 2020년(366명) 등으로 소폭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가 급감하면서 내년 이후에는 다문화 출생아 수 역시 감소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울산지역 다문화 혼인은 295건으로 전년보다 236건(44.4%) 감소했다. 지난해 울산 전체 혼인건수는 4737건으로 전년보다 12.9% 감소한 것에 견줘볼 때 감소폭이 더 컸다. 울산지역 다문화 혼인건수 감소폭은 대구(45.6%)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전년보다 3.5%p 감소했다.

울산지역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8년부터 2년간 증가세를 보였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울산지역 다문화 이혼 건수는 170건으로 전년 대비 7.1%p 줄었다. 다문화 이혼은 2017년(233건)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1만6177건으로 전년보다 8544건(34.6%)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을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 아내·한국인 남편(66.4%), 외국인 남편·한국인 아내(18.7%), 남녀 모두 또는 어느 한쪽이 귀화자(14.9%) 등이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이나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3.5%), 중국(21.7%), 태국(10.7%) 순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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