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지부장에 ‘실리 성향’ 이상수 후보 당선
상태바
현대차 노조지부장에 ‘실리 성향’ 이상수 후보 당선
  • 차형석 기자
  • 승인 2019.12.04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후보가 2만1838표(49.91%)를 얻어 강성 성향 문용문 후보(2만1433명·48.98%) 불과 405표차로 누르고 당선
▲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선거에서 이상수(가운데) 후보가 당선됐다. 이 당선자가 러닝메이트 및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선거에서 실리 성향의 이상수(54) 후보가 당선됐다. 실리 성향의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13년 이경훈 지부장 이후 6년만이다.

 4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진행된 8대 임원(지부장) 선거 개표에서 이 후보가 2만1838표(49.91%)를 얻어 강성 성향 문용문 후보(2만1433명·48.98%) 불과 405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5만552명 중 4만3755명이 참여해 투표율 86.6%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1차 투표에선 실리 성향 이 후보와, 문 후보를 비롯한 강성 성향 후보 3명이 나와 이 후보가 1위, 문 후보가 2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가 진행됐고, 이 후보가 지부장으로 최종 당선됐다.

 실리 성향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13년 이경훈 지부장 이후 처음이다. 조합원들은 2015년과 2017년 선거에서 모두 강성 후보를 선택했으나 이번에는 실리 성향 후보에게 다시 노조를 이끌 기회를 줬다.

 이 당선자는 호봉 승급분 재조정, 61세로 정년 연장, 해외공장 유턴(U-Turn) 등 4차 산업 대비 고용안정 확보, 각종 휴가비 인상, 장기근속 조합원 처우 개선 강화 등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당선자는 “당선의 즐거움을 느끼기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챙겨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산업수도 울산, 사통팔달 물류도시로 도약하자]꽉 막힌 물류에 숨통을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보상절차·도로 조성 본격화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