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말야, 피부병에 좋은 물이 난다해서 약수마을로 불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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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말야, 피부병에 좋은 물이 난다해서 약수마을로 불렸어…”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1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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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는 9일 북구생활문화센터에서 지역 토박이들이 전하는 옛 이야기를 묶은 책 ‘북구스토리텔링’ 제작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울산 북구에서 나고 자란 동네 토박이 어르신들이 구술한 지역의 이야기를 묶은 책이 나왔다.

북구는 9일 북구생활문화센터에서 지역 토박이들이 전하는 옛 이야기를 묶은 책 ‘북구스토리텔링’ 제작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결과보고회와 함께 책에 담긴 북구 옛사진을 소개하는 사진전시회가 오는 19일까지 북구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북구는 북구의 옛 이야기를 남기고 지역 문화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북구스토리텔링을 제작했다. 책에는 지역 토박이 34명이 기억하는 동네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약수마을 주민 최상도(81)씨는 “오래전부터마을 약수터에서 나오는 물이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는 설이 있어 약수마을로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며 “옛날에는 집집마다 우물이 없는 집이 없었다. 깊이 판 집에는 약수 물이 유입되어 따뜻한 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호계역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옛 추억, 달천철장 광부의 하루일과, 허물어져 버린 유포석보에 대한 아쉬움, 효문동 탄광골 이야기 등이 담겼다.

북구스토리텔링은 문화예술단체 다락에서 2021년 북구문화진흥기금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다락은 지난 4월부터 어르신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영상으로 기록하고, 인터뷰 내용을 책으로 만들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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