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마우나오션리조트 진입로 포장마차 철거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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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마우나오션리조트 진입로 포장마차 철거 갈등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1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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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경주의 행정구역 경계인 마우나오션리조트 진입로 일대에서 운영중인 무허가 포장마차에 대해 울산 북구가 철거 조치에 나섰다.
울산과 경주의 행정구역 경계인 마우나오션리조트 진입로 일대에서 운영중인 무허가 포장마차에 대해 울산 북구가 철거 조치에 나섰다.

울산 북구가 마우나오션리조트 진입로에 위치한 무허가 포장마차 철거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곳에서 수십년간 장사를 해온 상인들이 반발하면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북구는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민원이 제기되고 인근에 위치한 기령소공원 일대에서 지난 9월부터 기박산성 의병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지난 6월1일 국숫집 5곳에 철거 계고장을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진입로인 북구 매곡로와 경주 동남로가 만나는 구간 일대에서는 포장마차 국숫집 6곳이 20년 이상 운영되고 있지만 정식 영업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포장마차들이다. 인근 매곡산단 근로자들과 골프장을 찾는 이들이 주 고객층이다.

북구의 철거 계고에 일부 상인들은 갑작스런 조치는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상인은 “수십년간 이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장사를 관두고 나가라면 먹고 살길이 없다”며 “강제로 나가라고 하기 전까지 장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무허가 포장마차 중 불과 20m 가량 떨어져 있는 국숫집 1곳은 행정구역상 경북 경주시여서 철거 조치를 두고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북구는 경주시에도 무허가 포장마차 철거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경주시는 현장 확인 후 행정조치를 검토중인 단계로 북구와는 다소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상인들이 자진철거를 안하면 고발조치 및 행정대집행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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