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11일부터 울산지역 전체 고등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울산시교육청은 29개 시험장 방역을 포함해 수험생을 위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 고등학교에서 수능일인 18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울산에서는 29개 시험장에서 1만683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응시한다.
시교육청은 26개의 일반시험장에 시험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을 2개씩 마련했다. 또, 자가격리자와 부상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을 울산공고와 동강병원에 각각 마련했다. 확진자를 위한 병원 시험장도 울산대학교병원에 준비해뒀다.
일반시험장에서는 당일 수험생에게 발열 체크로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시험장마다 감염병 관리전담자, 방역담당관, 별도 시험실 감독관 등을 배치해 대비하고 있다. 교직원 2350명도 감독 요원으로 참여한다.
수험생 방역 관리강화를 위해 수능 전날인 17일 오후 10시까지 보건소에서 PCR검사를 연장 실시하고, 수능일 새벽까지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시험을 응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수능 응시 수험생이 알아야 하는 유의사항을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
일반시험장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은 일반 마스크도 착용이 가능하지만, KF94, KF80, KF-AD 등급의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별도시험장에서 응시하는 자가격리 수험생은 반드시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밸브형·망사형 마스크는 착용이 금지된다.
지난해와 달리 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된다. 칸막이는 2교시가 끝난 후 수험생에게 배부되며 수험생이 직접 책상에 설치한다.
수능 전 방역 당국으로부터 격리 또는 코로나 확진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즉시 보건소에 자신이 수능 지원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관할 교육청에 신고해야 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