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사이언스월든 센터, “똥본위화폐로 공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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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사이언스월든 센터, “똥본위화폐로 공연보자”
  • 김봉출 기자
  • 승인 2019.12.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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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꿀로 칸타빌레 연주회
UNIST(총장 이용훈) 사이언스월든 센터가 11일 오후 7시 대학본부 4층 경동홀에서 ‘꿀로 칸타빌레’ 연주회를 개최한다.

사이언스월든에서는 과학자, 인문학자, 예술가가 모여 환경경제와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의 핵심 중 하나는 ‘똥본위화폐’다.

연구센터에서는 물의 사용량을 최소화한 특수 변기로 인분을 처리하고, 이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전환된 에너지의 가치는 변을 생산한 개인에게 돌아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똥본위화폐 ‘꿀’이다.

현재 구현된 똥본위화폐 플랫폼(fsm.network)에 가입하게 되면, 매일 10꿀을 지급받을 수 있다. 꿀은 현금화되지 않는 가치로, 똥본위화폐를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유통된다.

현재 웹페이지에 구축돼 있는 똥본위화폐 플랫폼은 곧 스마트폰 앱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음악회는 피아니스트 금혜승과 김재윤(비올라), 이현애(바이올린), 고성헌(바이올린), 김용식(첼로)으로 구성된 포어스트만 콰르텟 팀의 실내악 연주로 진행된다. 이들은 낭만파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과 요하네스 브람스의 곡을 통해 격정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연주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석 희망자들은 ‘꿀’을 활용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공연 전후로 연주자에게 감사의 의미로 ‘꿀’을 선물할 수도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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