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울산 여야 ‘노동계 표심’ 선점 위해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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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울산 여야 ‘노동계 표심’ 선점 위해 사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1.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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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를 50여일 앞둔 11일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울산선대위가 결집력과 공격성이 강한 노동계 표심잡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선대위원장과 국민의힘 권명호 선대위원장은 공히 노동계의 메카인 동·북구에 지역구를 둔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전략적으로 노동계 인사들을 전진배치하고 있다.

특히 이상헌·권명호 선대위원장은 동·북구에서 ‘바닥정치’를 시작, 노동계의 특수성을 훤히 꿰뚫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계를 중심으로 관내 6개 지역구별로 대선표심을 확산시키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양당은 또한 전·현직 노동조합 인맥을 총동원할 수 있는 저력을 겸비한 인물들을 영입, 선거 직전까지 단계적으로 배치해 막판 지지세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 시당 선제적 공세

이상헌 민주당 선대위원장은 북구에서 2선 관록의 정치력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의 필승으로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보다 한달 앞서 선대위를 꾸린 민주당은 시당 선대위 산하에 공동노동본부장을 4명으로 확대, 선제적으로 노동계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4명의 공동노동본부장으로는 권진회 울산사회연대 공동포럼 대표, 백기태 전 미포산단 노조협의회 의장, 김성관 동서발전 노조위원장, 김영복 시당 노동특보 등이다. 이들 공동노동본부장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울산 관내 각 직능별 노동단체와도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한다.

이 선대위원장은 “울산이 경제계와 노동계로 대별되는 현실에서 노동계를 선제적으로 가동, 시내 중심부쪽으로 표심이 확대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선 필승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염두해 선대위를 꾸린 것”이라며 노동본부장들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국힘 시당 중앙·지역 쌍끌이 전략

권명호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은 중앙선대위 직능본부 고용안정지원 본부장을 겸해 지역과 중앙의 ‘쌍끌이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울산 동구의회 의장과 동구청장을 거쳐 20대 국회에 입문한 권 선대위원장은 노동계의 심장부 동구를 중심으로 산업현장 북구까지 ‘노동계의 지도’를 그릴 만큼 훤하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영 지도부와 노동조합 양대 산맥을 중심으로 산하 연계된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인맥도를 꿰뚫고 있는 강점을 살려 시당선대위에 노동특보단장을 전진 배치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탁학수·김성호 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으로 이르면 주말 선대위 인선 발표와 함께 선대위 출범식 때 공표할 예정이다.

권 선대위원장은 또한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고용안정 지원’과 ‘2030표심을 잡기 위한 일자리 창출’로 보고 지역 경제계와 노동계를 양대축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권 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선후보도 현 정부의 실패한 일자리 정책과 차별화된 정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국민들이 일자리 걱정 없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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