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이재명·윤석열 정책경쟁 치열…양측 방송토론회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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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이재명·윤석열 정책경쟁 치열…양측 방송토론회 합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1.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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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산업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게임업계 불공정 해소 관련 공약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2일 각각 상대후보의 취약점을 들춰내면서도 공약 및 정책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10대 산업을 중점 육성해 임기 내 연간 수출액 1조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디지털 대전환과 기후위기에 대응한 에너지 대전환의 그루터기를 만들어 산업 대전환의 환경과 여건부터 단단하게 구축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산업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산업생태계를 혁신해 미래산업으로 나아가는 안정적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할 ‘빅10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먼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반도체·미래 모빌리티·2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 산업의 ‘5대 슈퍼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로봇·그린에너지·우주항공·패션테크·메타버스 등 ‘이머징 5 신산업 프로젝트’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빅10 산업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자금·규제 3대 혁신기반을 과감하게 개선하겠다”며 혁신기술 교육을 통한 분야별 전문가 양성과 산학연 파트너십 운영 확대, 빅10 산업 모태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게임회사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게이머들의 대표적인 불만 사항을 해결해 게임의 주 이용층인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얻으려는 공약으로 해석된다.

특히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를 포함한 ‘게임업계 불공정 해소를 위한 4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속 캐릭터를 꾸미거나 능력을 키우는데 필요한 장비인 아이템을 옛날 문방구에서 하던 ‘장난감 뽑기’처럼 돈을 내고 무작위로 받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아이템은 많은 돈을 쏟아부어도 나올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데도 게임회사가 확률을 공개하지 않고 수시로 바꾸기까지 해 작년 게이머들이 트럭 시위와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논란이 됐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게임 이용자에게 가해졌던 불공정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며 “어떤 상품도 공정 거래를 위해 상품 내용에 대해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려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인 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양당이 토론회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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