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오는 6월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의회를 비롯한 전국 시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대해서는 토론배틀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 한양 캠퍼스 개강 총회’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다가오는 지방선거 때부터 공천이나 젊은 세대 정치참여에 있어서 파격적인 도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전에 정치를 전업으로 삼고 싶다면 보좌진을 통해 시간을 보낸 다음 공천을 받는 길을 갔어야 했다면, 이제는 실력 하나를 바탕으로 해서 정치 참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2030세대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세대 정체성을 너무 강하게 내세우다 보면 세대가 고립되게 되고 다른 세대의 질투를 받아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다”며 “어느 순간 이게 하나의 기득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젊은층의 정치 참여와 관련해선 “사회적으로 이룰 것을 다 이룬 다음에 어떤 트로피처럼 정치에 접근하는 세대가 아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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