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3월9일 예고된 20대 대통령선거 레이스와 맞물려 시장선거 표밭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장선거 예비주자들이 예비후보에 등록하게 되면 △어깨띠를 두른 채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할 수 있고 △선거홍보물을 제작, 울산관내 전체세대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세대에 홍보물 발송 △법에 정해진 선거비용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후원금 모금 등을 할 수 있다.
17일 현재 여야 시장선거 예비주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장윤호 시의원이 2월1일부터 2월7일 사이 예비후보등록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 시의원은 이날 “이미 차기 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에 2월초께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민선7기 임기 3년차를 맞아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는 송철호 시장은 현직 시장이라는 현실에서 예비후보 등록은 중앙당에서 공천심사가 끝난 뒤인 오는 4월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 국민의힘에서는 가장 먼저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2월3일~2월4일 중 예비후보 등록을 예고했다.
지난해 6월 출마를 선언한 뒤 각종 공약과 정책을 발표해온 김 전 남구청장은 이날 “남구의회의장에 이어 재선 남구청장의 행정경험과 다양한 정치경험을 통해 ‘준비된 시장후보’로 시민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갖고 다양한 현안 해법과 관련된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대규모 저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대선상황을 감안해 2월 중순께 예비후보 등록을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국회부의장측 총괄기획을 맞고 있는 김혜준 전 국회 보좌관은 이날 “중앙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데다, 대선스케줄 등을 감안해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2월 중순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태화포럼 등을 통해 정책연구와 여론전을 펼쳐온 박맹우 전 사무총장은 2월~3월초께 예비후보 등록을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전 총장측 관계자는 “지금 울산경제가 매우 어려운 데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시민들도 힘들어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낮은 자세로 현안 해법에 접근하고 있다. 우선 대선필승에 방점을 찍은 뒤 상황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울산 북구 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의원은 3월9일 대선 직후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박 전 의원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중앙 선대위 정책총괄본부 시장경제 바로세우기 정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대선에서의 역할이 우선이다”면서 “때문에 예비후보등록 시점은 3월10일께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역인 이채익 의원과 서범수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이 의원직 사퇴로 이어져 경선 이후 후보 확정 뒤 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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