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울부경 특별자치연합 출범을 위한 시·도의회 위원장 및 공동단장 회의가 최근 열려 그동안 합의에 진통을 겪어왔던 의원배분, 의원정수에 관한 내용을 주로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특별자치연합 의회는 향후 단체장 선출, 규약 및 조례 제정 등 지역을 초월한 초광역 행정을 위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과 경남은 당초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부산 10명, 울산 6명, 경남 10명을 주장했다. 이후 인구비례 및 균등배분 방식을 병용한 부산 10명, 울산 8명, 경남 10명이 거론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이에 대해 균형발전 및 기관 대 기관으로의 출발을 고려하면 의원 차등은 불합리하며 3개 시·도에 각 9명씩으로 동일하게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설치 및 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안도영 위원장은 “릴레이 회의 끝에 울산은 의원 동수 배분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며 울부경 세 지역의 동등한 의사결정권을 갖게 됐다”면서 “울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특별지자체 행정타운을 울산시에 유치해 앞으로도 울부경 지역발전에 울산이 다른 지역과 동등한 입장에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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