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시장 예비주자들 “대선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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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울산시장 예비주자들 “대선에 올인”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1.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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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의 6월 지방선거 울산시장 출마 예비주자들이 3월9일 대통령선거까지 예비후보등록과 출마선언을 연기하는 등 선거일정을 중단하기로 하고 대선필승에 올인한다. 이들은 지방선거 활동을 잠시 멈추고 “대선승리가 확정될 때까지 오로지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6일 국민의힘 울산시당과 울산시장 출마예정자 등에 따르면 국힘은 최근 시도당 위원장·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에게 ‘현 당협위원장의 지방선거 출마선언 금지 및 개별선거운동 금지’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의 개별선거운동 금지’협조문을 내려보냈다. 핵심은 현 당협위원장의 경우 대선 이후 출마선언을 하고, 대선 선거운동에 매진하도록 했다.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도 정권교체를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후보의 대선 승리가 확정될 때까지 오로지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당장 2월1일 시작될 울산광역시장 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은 물론 출마선언 등 지방선거와 관련한 활동을 일절 접겠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대선 결과는 대한민국호(號)의 5년 향방을 가르게 된다”면서 “대한민국에서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우고 경제도약을 이루는 일이 최우선이며, 국민의 현명한 선택만이 대한민국을 되살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부의장은 “(저는) 차기 울산시장 선거에 뜻을 두고 준비해 왔으며 그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현 상황은 정권교체의 국민적 열망에 부응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윤 후보가 현재 큰 위기를 넘기고 여론에서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단 1분, 1초도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며 “정치, 경제, 안보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총체적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맨몸으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두겸 전 남구청장도 이날 “‘선 정권교체 후 지방선거’라는 국민과 시민의 염원을 위해 후보등록을 대선승리의 날까지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2월3일 울산시장 예비후보등록 후 문재인 정부와 울산시 지방정부의 정권교체를 위해 선거운동을 예정했으나, 윤석열 대선후보로의 정권교체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전 청장은 2월3일부터 대장동개발로비·특혜의혹 특별검사 도입을 위한 범국민 1000만명 서명운동을 울산지역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박대동 북구당협위원장도 이날 “당의 방침은 타당하고 전적으로 수용하며, 대선승리를 위해 역량과 열정을 다 쏟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박 위원장은 “대선때까지 자신을 위한 정치활동은 자제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담아 대선 지원활동에 전념해야 한다는 것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장해 온 저의 의견이었다”면서 “대선승리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맹우 전 국회의원도 이날 “중앙당의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의 개별 선거운동 금지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무너져 내리는 나라부터 건져 놓고 봐야한다. 6월 지방선거에 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있지만, 대선때까지 일체의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대선필승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인 이채익·서범수 국회의원도 대선 지원활동에 사활을 걸고 당세결집에 총력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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