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치권 설 민심잡기 핵심 키워드 선점경쟁]대선 ‘캐스팅보트’ 청년층 선대위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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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치권 설 민심잡기 핵심 키워드 선점경쟁]대선 ‘캐스팅보트’ 청년층 선대위 전면에
  • 권지혜
  • 승인 2022.01.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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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을 내건 울산지역 정치권의 이번 설 연휴기간 최대 화두는 ‘Z세대(1990년대 이후 출생자로 18~29세)’ ‘2030’ ‘위기에 직면한 자영업자’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투표가능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지면서 이들이 주도하는 정치뉴스도 이번 설 밥상에 처음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 때문에 지역 여야 각 정당의 세대별 맞춤형 지원방안도 보다 세심해지는 모습이다. 이런 현상은 울산선대위 조직 구성에서부터 감지되고 있다. 기존 대학생 등이 주축이 됐던 청년위원회 등에서 나아가 재학중인 고등학생까지 선대위 전면에 내세우는 등 Z세대를 중심으로 설 밥상민심 공략에 나서는 분위기다.

실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울산선대위는 청년 공동선대위원장을 선임해 설 연휴기간 집중적으로 Z세대부터 2030까지 젊은층 표심자극에 돌입한 상태다.

민주당 울산선대위는 올해 예비 고등학교 3학년인 18세 학생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청년을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0대가 중심이 된 미래세대위원회도 구성했다. 생애 첫 투표에 나서는 10대 20여명이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활동에 방점을 둔다.

미래세대위는 최근 울산을 방문한 송영길 당 대표에게 “이번 선거의 캐스팅보트는 10대와 2030세대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에 홍보가 부족하다”면서 세대별 맞춤형 표심공략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울산선대위도 역대 대선 사상 유례없는 청년조직을 가동한다. 대학 총학생회장을 청년대표로 공동선대위원장에 영입했고, 의사결정 단계마다 청년보좌역을 두고 실무의견을 반영한다. 현재 총 5명의 청년보좌역을 임명했다. 또한 시당 기존 청년조직도 총 동원한다. 선대위 청년본부 산하에는 2030, 대학생 등 연령별 대책단과 청년정책, 청년경제, 청년일자리 등 관심분야 대책단 등 총 15개 대책단을 가동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졸업한 4기 청년정치사관학교 졸업생까지 선거전에 투입시킨다는 계획이다. 클린선거 전략본부(법률지원단·공명선거추진단) 역시 전문직 청년들을 대거 합류시켰다.

정의당은 ‘MZ세대 ver. 현실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유튜브 영상과 청년정의당 페이스북을 통해 전달하고 있으며, ‘심쿵상정’으로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진보당은 ‘2030 여성 선대위 이젠 더 못참아(이 Gender 못참아)’를 발족하고 차별금지법 제정, N번방 방지법 강화 및 파트너폭력법 제정, 인권보장, 채용성차별 근절 및 성평등임금공시제 도입 등의 사업을 전개하며 설 민심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이와 함께 정책정당 홍보활동은 물론 코로나 장기화로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도 속도를 낸다.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과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고 해결점을 모색해 나간다. 민주당은 대선후보의 소상공인 공약을 중심으로, 정의당은 코로나 시기 자영업자들의 늘어난 이자 1년간 탕감, 고금리를 저금리로 신용회복 특별트랙 등 통해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다. 진보당은 자영업자의 손실보상 100%와 부채탕감을 주장하며 자영업자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이형중·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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