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채익-민주 이상헌 ‘불심잡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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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채익-민주 이상헌 ‘불심잡기’ 경쟁 치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2.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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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출신 국민의힘 이채익(남갑)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상헌(북구) 의원이 20대 대선가도에서 ‘종교계 소통’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두 의원은 종교계와 문화계를 소관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다. 3선 이채익 의원은 지난해부터 위원장으로, 2선 이상헌 의원은 20, 21대 국회에서 연거푸 문체위에서 활동해 왔다. 두 의원은 민주당 소속 정청래 의원의 불교계의 이른바 ‘통행세’에 대한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불심(불교계 마음)’ 달래기에 나선 상황이다.

이채익 의원은 윤석열 대선후보 홍보전략의 일환으로 올초부터 전국 불교계를 잇따라 방문했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크게는 국립공원제도 개선, 전통사찰 및 문화유산 보존정책 강화, 공공기관 종교 편향 근절책 마련 등이다. 또한 전통사찰 소유 토지에 대한 과도한 재산세와 종부세 감면을 비롯해 분리 과세하던 전통사찰 소유 토지에 대한 합산과세 방안을 철회하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일반용으로 부과되는 문화재 사찰 전기요금 체계를 사설 박물관, 미술관에 적용되는 교육용으로 바꾸는 방안도 제시했다. 보수정비사업의 자부담 20%는 철폐하고 전통사찰이 경작 및 전통사찰 보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농지를 직접 취득할 수 있도록 농지법 개정방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이재명 대선후보 홍보전략과 관련해 울산은 물론 영남지역 불교계를 아우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의원은 또 앞서 선대위 이재명 대선후보 후원회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윤호중 원내대표, 김영배 최고위원,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 등이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참회와 성찰의 108배를 올린 점을 설명한 뒤 전통문화 보전 전승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특히 평소 불교계는 물론 종파를 초월해 친화력을 겸비한 이 의원은 스님과 신도님 불교문화를 사랑하는 모든분께 죄송스럽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불교계의 뜻과 요구를 존중, 문화재 정책, 국립공원 정책을 개정하고 정부가 제대로 된 행정을 실행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도 내놓고 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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