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시장후보 ‘깜깜’ 선거구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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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시장후보 ‘깜깜’ 선거구도 ‘안갯속’
  • 권지혜
  • 승인 2022.02.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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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울산시장 선거에 대한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지방정부를 장악할 시장선거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출마예정자들의 하마평만 무성한 상황이고, 진보진영측에서는 아직까지도 링위에 오를 후보군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3월 대선을 기점으로 각 정당 후보들의 선거판 가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선거판에서 역대 최초로 ‘1대1 양자대결’ 구도가 짜여질지, 아님 진보진영 후보와 국민의당 등 또 다른 진영 합류로 ‘3대 1’ ‘4대 1’등 ‘다자대결’로 치러질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울산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울산시장 출마예상자들은 출판기념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반면 진보진영 출마예상자의 윤곽은 여전히 깜깜 무소식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진보진영에서는 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등 진보정당에서의 단일 시장후보군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추천되는 후보군 가운데 최종 시장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들 울산 진보정당은 이날 울산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정당은 지방선거의 경우 각 선거구에 단일후보를 내기로 약속한 상태라 추천받은 후보가 울산시장 예비후보로 확정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진보정당 한 관계자는 “2월 중에는 울산시장 후보자 확정이 힘들것 같고 아마 대선 이후 후보자 확정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진보진영에서 울산시장 예비후보 확정이 늦어지면서 울산시장 다자대결 성사여부는 대선이 끝나는 한달 후쯤이면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최근 울산에서 대선선대위조직을 꾸린 국민의당의 지방선거 가세도 시장선거 판도변화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지역 정치권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역대 울산시장 선거를 살펴보면 2회(4명), 3회(3명), 4회(3명), 5회(3명), 6회(3명), 7회(4명)으로 다자구도를 형성해 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예비후보군으로는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송철호 시장이 이달 중순 출판기념회를 예고하는 등 본격적으로 몸풀기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또 장윤호 울산시의원도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민들이 바라는 언양시외버스터미널을 만들고 울산인구의 유출경로가 된 복선전철 역세권 개발을 시작하겠다. 또 남창역은 울산 남부권의 배후도심으로 개발하겠다”고 공약을 밝히는 등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두겸 전 남구청장,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박맹우 전 국회의원, 박대동 울산북구당협위원장, 이채익 국회의원, 서범수 국회의원 등이 대선 이후 등판이 예상된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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