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막판 변수’ 대선토론 4회 열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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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선]‘막판 변수’ 대선토론 4회 열릴듯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2.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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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왼쪽부터). 연합뉴스
20대 대통령 선거를 30여일 앞둔 3일 여야 4당 대선후보가 처음으로 대선후보 토론을 한 가운데 다음 토론회 일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선이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TV토론이 막판 변수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관위가 예고한 법정 TV토론회는 총 3회(2월21일·2월25일·3월2일)다.

각각 경제, 정치, 사회 분야를 주제로 진행되는 다자토론으로, 여기에는 초청 조건을 만족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등 4명의 후보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 간 합의만 된다면 별도의 토론회는 언제든 열 수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언제든 토론장에 나설 수 있다고 공언하지만 남은 대선 시간표 상 토론회를 더 추가하기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당장 오는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동시에 법정 토론회도 준비해야 하는 만큼 여야 공히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지율 양강 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이재명·윤석열 후보간 양자토론 불씨가 되살아날지도 관심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3일 TV토론에서 처음으로 맞붙었다.

이날 TV토론이 극심한 혼전 양상을 보이는 대선판을 뒤흔들 막판 변수가 됐다는 점에서 주요 공약과 정책, 각종 의혹을 둘러싼 후보들 간의 날선 공방이 펼쳐졌다. KBS·MBC·SBS 방송3사 합동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토론회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됐으며, 지상파 3곳에서 모두 생중계됐다.

4인의 후보는 토론에서 부동산과 외교·안보를 주제로 각각 총 20분씩 주제토론을 했다. 후보 1인당 질문과 답변을 합쳐 5분만 발언할 수 있는 총량제가 적용됐다. 후보들은 또 자유 주제와 일자리·성장을 주제로 각각 총 28분씩의 주도권 토론도 진행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모두 정책 능력을 보이는 데 집중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행정가의 면모를 부각하며 정치적 경험과 실행력이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정책 말 바꾸기와 당정간 엇박자를 파고드는 한편,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성남FC·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안 후보는 양강 후보의 경쟁적인 퍼주기 공약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노동개혁, 연금개혁 등 자신의 미래 비전 공약 알리기에 집중했다.

심 후보는 양강 기득권 정당에 대한 날선 비판과 함께 ‘심상정이 대신 물어드립니다’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취합한 질문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주력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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