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방문해 “울산은 대한민국의 세계10대 경제대국 진입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이제는 울산이 달라져야 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전환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산업수도 울산에 커다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울산의료원 설립을 중심으로 한 의료체계 구축 △반구대암각화를 중심으로 한 세계문화도시로 발전 △과감한 산업혁신을 통한 미래준비 △그린에너지산업 선도 △소외된 한센인 마을(북구 성혜마을) 환경개선 △부울경 메가시티 지원 등을 약속했다.
우선 이 후보는 울산의료원 설립과 울산대 의대의 정상화 등을 통한 의료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울산의료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해 공공의료기관 비중 1%라는 불명예를 씻어내겠다”면서 “울산대 의대 운영을 정상화해 학생들이 울산에서 의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과감한 산업혁신을 통해 새로운 울산의 미래를 준비할 것을 역설했다.
이 후보는 “탄소중립시대에 발맞춰 UNIST의 미래에너지 기술연구 성과를 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산업동력을 만들어가겠다. 탄소중립기술 실증화를 지원해 제조산업 거점인 울산을 탄소중립 대응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재활로봇 R&D연구센터 설립, 숙련기술진흥원 건립, 신개념 첨단과학 중심의 울산밸리 조성 등을 약속했다.
또한 그린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울산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수소 모빌리티 부품기술 지원센터 설립을 포함한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해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부유식 해상풍력 제조·연구단지 조성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부울경 메가시티’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하고 “울산과 부산·경남을 잇는 교통망 확충, 울산~양산~김해를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광역철도 사업 신속 추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재정사업 추진 적극 지원, 수소트램 건설 등을 지원해 수소대중교통의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세계적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와 관련, “국가 차원에서 반구대 암각화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암각화 세계유산센터 유치와 대곡천 에코지오밸리공원 및 둘레길 조성 등을 내걸었다.
한센인이 모여 사는 성혜마을에 대해선 장현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재정비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산업도시로서 쌓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울산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고 생동감 있고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이뤄내겠다”며 “의료복지부터 문화관광 자원, 소외된 지역을 품는 일까지 이재명의 꼼꼼한 눈과 발 빠른 실행력으로 울산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울산과학기술원 2030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하기도 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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