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금교섭 중단 불가피” 노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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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임금교섭 중단 불가피” 노조 압박
  • 차형석 기자
  • 승인 2019.12.1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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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제시안 검토 않고 거부
합의 내용도 동종사 웃돌아”

현대중공업 사측이 “노조 입장 변화 없이는 올해 임금협상 교섭이 무의미하다”며 노조를 압박했다.

사측은 지난 13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노조가 회사 제시안을 검토하지도 않고 거부했다”며 “교섭을 마무리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또 “노조가 동종사 최저 수준의 안이어서 조합원을 설득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동종사 합의 내용을 웃도는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협상 진행이 무의미한 상황에서 교섭 잠정 중단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며 “노조 입장이 정리되면 언제든 교섭을 재개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측은 올해 임금협상 시작 7개월여 만인 이달 10일 처음으로 임금안을 제시했다.

제시안은 임금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격려금 100%+150만원, 명절 귀향비·생일축하금 기본급 전환 등이다.

그러나 노조는 조합원 기대 수준을 충족시킬 수 없다며 즉각 거부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한 상태다. 또 하청 노동자 임금 25% 인상, 정규직과 동일한 학자금·명절 귀향비·휴가비·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동일한 유급 휴가·휴일 시행 등은 하청 요구안에 담았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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