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공약경쟁·네거티브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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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공약경쟁·네거티브 ‘투트랙’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2.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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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서울 강서구 방신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자영업자·소상공인 단체 대표단 긴급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과학기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여야 대선후보들은 치열한 대국민 공약전쟁을 벌이면서도 다른 한편에선 상대후보의 아킬레스건을 겨냥해 집중포화를 병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 평화번영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령을 포함한 일부 군 계급 정년 조정, 학군장교(ROTC) 복무기간 4개월 단축 등 국방·보훈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은 △부사관·장교·군무원 처우 개선 △보훈 대상자들의 보상·예우 △도심 군부대 및 탄약고 이전 △방위산업 활성화를 골자로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대통령 직속 민관 합동 과학기술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정부 고위직에 과학기술 전문가를 중용하겠다고 공약, “과학기술을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민관 합동 과학기술위원회는 연구자, 개발자, 기업 현장 전문가, 과학기술 행정가들로 구성된다. 위원회가 국가 과학기술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진척 상황을 대통령이 직접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정치적 목적으로 과학 기술 정책을 흔드는 사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가 장기 연구사업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부동산 세제에 대해 “추구하는 방향은 재산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추는 방향으로, 미국과 같은 식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서울 강남구 한살림연합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5대 생활협동조합 연합회(생협) 정책 협약식에서 “생태 농어업 비중을 30% 이상 확대하고, 농약 화학비료 사용을 5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대후보의 취약점을 들춰내며 화력을 집중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처가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 19만여평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6만여평이 차명 보유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후보의 인사청문회 제출 자료 및 장모 최모씨의 부동산 압류 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윤 후보의 처가가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는 부동산은 전국 17개 지역의 토지 49필지, 주택·상가 7개, 건물 1개 등 총 57개로, 면적이 19만1300평(63만2399㎡)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을 맹비난하며 이 후보측에 관련 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관용차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기도 소유의 의전차량이 이 후보 자택에 주차된 사진을 보이면서 “이 후보 자택인 아파트에서 주차증을 발급받기도 했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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