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과 함께 다자대결 구도를 갖춰 나갈 것으로 보여 3·9 대선 이후 지방선거 예선전부터 치열한 진영대결이 예상된다.
이들 진보3당은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동협의기구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진보정당에서는 6월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1명과 기초단체장 4명 정도를 후보로 내세워 선거판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노동자 밀집지역인 동구와 북구지역은 물론 중구와 남구지역에도 단체장 후보를 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경쟁후보군을 갖춰 선거판에 가세한다는 계획이다.
정의당 한 관계자는 “동구, 북구 전 지역에는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를 모두 내고, 나머지 남구와 중구, 울주군 등지에도 후보를 낼 수 있도록 3개 정당간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3개 진보정당은 이날 공동협의기구 출범에 맞춰 “대선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지방선거다. 울산시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살피는 지방정치가 제대로 발전해야 울산시민과 노동자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2018년 선거에서 울산시민들이 지방권력을 교체했지만 지난 4년간의 지방정치는 그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울산의 지방정치를 발전시키는 지름길은 진보정당이 다시 역할을 높이고, 진보정치를 키우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진보정치 발전의 길에 더 과감하게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공동협의기구는 △진보정당 후보에 대한 검증 △새로운 울산시의 내일과 지속 가능한 울산시민의 삶을 위한 공동정책 마련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시민사회와 공동의 연대방안 마련 △후보 단일화를 비롯한 진보정당의 연대와 협력방안 마련 등에 주력한다.
이들은 “시민사회진영에 요청해 공동으로 후보검증단을 구성하고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자와 시민사회와 참여 및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상의해 나가도록 하겠다, 진보3당의 단결된 힘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가 정치발전의 새로운 불씨가 되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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