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와 선대위에 따르면 울산에서 민주당은 40~45%, 국민의힘은 55~65% 득표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2월초 울산·부산·경남 지지율 여론추이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0%p 안팎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76명에 실시한 다자대결 조사결과, 울산·부산·경남에서 윤석열 후보는 48.2%, 이재명 후보는 36.5%를 나타냈다. 전국 지지율은 윤 후보가 43.3%, 이 후보가 41.8%로 나타났다. 지지율 격차는 역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0%p) 안 1.5%p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선이 끝난 뒤 지역구별 득표 성적표에 따라 △대선 직후 주요 당직 배치 △정부 고위직 △2024년 차기 총선 공천 등 평가 자료로 활용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산 관내 6개 지역구별 득표 경쟁체제를 살펴보면 중구의 경우 민주당 박향로 조직위원장과 국민의힘 박성민 국회의원의 대결이 관심사다. 특히 박 의원은 윤석열 선대위 전국조직 총괄 지휘 역할을 맡아 자신의 지역구인 중구 성적표가 주목된다.
남구갑은 민주당 심규명 조직위원장과 국민의힘 이채익 국회의원이 치열한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
남구을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성진 조직위원장의 득표전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직전 시장이자 4선 중진 국회의원의 저력을 가진 김 원내대표의 ‘지역 최고 득표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동계의 메카인 동구는 민주당 김종환 조직위원장과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의 득표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 시당위원장인 권 의원의 득표 성적표와 함께 차기 지방선거구도와 맞물려 진보당 김종훈 전 국회의원의 스탠스도 주목된다.
같은 노동계의 심장부인 북구의 경우엔 민주당 재선 이상헌 의원과 국민의힘 박대동 당협위원장의 득표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도농복합 선거구인 울주군은 민주당 오세곤 조직위원장과 국민의힘 서범수 국회의원의 득표경쟁이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다 각당의 차기 군수·시군의원 출마 예정자들의 득표저력도 주목된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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