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울산교육계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6월1일 실시되는 울산교육감 선거에는 7~8명이 후보군으로 자천 타천 거론되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김석기 울산시체육회장, 박광일 전 한국폴리텍대 울산캠퍼스 학장, 박흥수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 이성걸 전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 장평규 울산혁신교육연구소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진보진영에서는 노옥희 현 울산교육감, 권정오 전 전교조 위원장 등이 거론되나 노 교육감의 단독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예비후보 등록은 이달 1일부터 시작됐다. 이는 지방선거 앞에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3월9일)로 지방선거와 교육감선거 모두 묻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보군 중 장평규 대표가 최근 SNS에 “울산교육의 새로운 바람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사실상 출마 선언을 했다. 교육감 후보군 중에서 출마 의사를 공식 밝힌 것은 장 대표가 처음이다. 그는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비후보 등록은 함께하는 분들과 보조를 맞춰서 할 것이며, 하게 된다면 대선이 끝나는 시점에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재선거 끝에 시체육회장에 당선돼 후보군에서 멀어졌던 김석기 회장이 최근 “시민 여론을 살핀 뒤 출마 가능성 등을 열어놓겠다”고 뜻을 밝히면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 등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진보진영의 유력 후보인 노옥희 교육감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즉답은 피했으나 “선출직으로서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입장을 말씀 드리려고 한다”며 대선 이후 적절한 시점에 출마 선언 등을 공식화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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