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 “기초단체장 공천 공정하지 않다”
상태바
국민 2명 중 1명, “기초단체장 공천 공정하지 않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2.1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유권자 2명 중 1명 이상은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공천 과정이 공정하지 않으며 성별 균형이 불공정하다고 인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기초자치단체장의 여성 과소대표 개선과 젠더 공정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시·군·구청장에 대한 성비 불균형 실태와 이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했다.

민선 1기 지자체장을 선출한 1995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총 7번의 지방선거를 치르는 동안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단 한 명의 여성 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했다.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 현재까지 145명의 여성 후보가 지방선거에 출마했으나 이 중 당선된 인원은 29명에 불과했다. 1999년, 2007년, 2020년 실시된 보궐선거 당선자까지 포함하면 32명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 후보(749명) 중 여성 후보는 35명(4.67%), 전체 당선인(226명) 중 여성 당선인은 8명(3.54%)으로, 여성의 과소대표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대다수 유권자는 공천과정이 여성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인식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장 공천과정이 여성 후보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문항에 대한 평균 점수는 3.20점으로, 여성 유권자의 평균 점수(3.42점)가 남성(2.96점)보다 높았다. 또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성과 관련 ‘시·군·구청장 공천 과정은 인맥, 학연, 지연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는 항목에 유권자들은 평균 3.81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공천 과정 개선방안과 관련 ‘성희롱, 부정·비리, 범죄에 대해 공천을 배제하는 도덕성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항목(4.26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두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수행평가 민원 시달리던 울산 교사 숨져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