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사랑의 온도탑 ‘14.5℃’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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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사랑의 온도탑 ‘14.5℃’ 냉랭
  • 정세홍
  • 승인 2019.12.1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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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대비 3억원 줄어

울산시민 참여·관심 절실
▲ 경기불황 등으로 기부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16일 울산시청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0℃를 겨우 넘고 있다.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은 내년 1월31일까지 펼쳐지며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목표액은 70억4300만원이다. 김경우기자
장기 경기침체로 사랑의 온도탑이 ‘기부 한파’를 겪고 있다. 나눔목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억원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절실해 보인다.

16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되는 희망2020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에는 13일 기준 10억2300여만원이 모금돼 수은주는 14.5℃를 가르키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된 13억8400여만원(19.8℃) 대비 3억6000여만원이 감소한 금액이다.

게다가 울산모금회는 희망2020나눔캠페인과 별개로 연중 모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액은 139억원이나 13일 기준 84억원 모금(60%)에 그쳤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액 달성을 위해서는 55억원이 필요한 셈이다.

이같은 기부 감소 추세는 지역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축소, 시민들의 관심 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울산의 희망2020나눔캠페인에는 지난해 대비 기업·개인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모금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모금회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축소로 인한 기업 기부액 감소와 개인 기부자 감소 등으로 지난해 대비 모금액이 크게 감소했다”면서 “내년 1월말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다방면으로 모금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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