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유세 앞두고 ‘빅2’ 네거티브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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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말유세 앞두고 ‘빅2’ 네거티브전 치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2.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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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17일 태화강국가정원 일대에서 캐릭터 인형들과 직원들이 참여해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3·9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대회전을 앞두고 ‘2강’(이재명·윤석열)후보와 선대위가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책’ 중의 하나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해법의 차별화를 놓고 뜨거운 공방을 펼쳤다.

특히 ‘2강’선대위가 상대편 후보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무차별 공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첫 주말 유세전(19~20일)에서 대대적인 네거티브 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말 윤석열 대선후보의 울산행이 예고되면서 지역정당간 표심 구애 경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우선 부동산 정책 차별화와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7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민심 쟁탈전에서 부동산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표심 확보에 전력투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유세에서 “집값이 갑자기 올라서 세금이 오르니 화나지 않느냐. 저도 화나더라. 재산세, 종부세 과도하게 올라간 것을 차츰차츰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이 지역에서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해서 여러분이 좋은 주택에서 행복하게 살길을 열겠다”면서 서울 107만호 공급과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대상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 상향 등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규제중심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공급중심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경기 용인시 수지구 거점유세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대해 “이 사람들이 머리 나빠서 그랬다고 보지 않는다. 부동산 정책은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라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도대체 28번을 한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집값을 올려서 운이 좋아 집을 갖게 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이 없는 사람은 민주당을 찍게 하려고 만들어 놓은 것이지, 상식에 맞춰서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없다”고 말했다.

‘2강’ 대선후보는 또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맞붙었다.

민주당은 이날 ‘주술’과 ‘배신’을 키워드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맹공격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기동민 의원은 이날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경 수사권을 조정하겠다, 검찰개혁의 대의를 위해 복무하겠다고 사기를 쳤다. 깨어 있는 서울 시민의 힘으로 윤 후보를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우원식 의원은 이른바 굿판 의혹과 관련,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지난번에 최순실을 겪으며 주술공화국은 지긋지긋하게 봤다”고 비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이른바 ‘옆집 의혹’과 관련, 이 후보측의 불법 사전 선거운동 가능성을 제기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020년 8월 이 후보 부부가 거주하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사용했다는 언론보도를 고리로 불법 의혹을 부각한 것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선대본-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조각을 맞춰보면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를 2020년 8월 이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 불법적으로 사용하면서, 이 후보 공약 준비 등 대선 준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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