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장동 썩은 냄새 울산까지 진동”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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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장동 썩은 냄새 울산까지 진동” 직격탄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2.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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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 이후 지난 19일 처음으로 울산을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울산에서 거리가 멀지만 대장동의 썩은 냄새가 여기까지 진동하지 않는가”라며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여러분이 단호하게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일원에서 ‘산업수도 울산의 화려한 내일은 윤석열과 함께’라는 내용으로 유세를 진행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우선 울산시민을 향해 윤 후보는 “우리나라 제1의 산업도시고 자동차, 석유화학, 조선으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울산에서 시민들 앞에 서니 가슴이 벅차다. 저를 지지해 주고 환영해 주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저를 불러내고 이 자리에 서게 해 준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민주당 정권을 끌어내리고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정부를 만들어 달라는 명령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현 정권을 겨냥해 윤 후보는 “50년전 철 지난 좌파 혁명이론을 공유하는 사람들, 소위 ‘비즈니스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자기들끼리 끼리끼리 뭉쳐서 비밀 유지가 되는 사람끼리 이권을 나눠 갖고, 권력을 유지해 가는 것이 민주당의 실체 아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을 지칭해선 “여러분이 보시기에 미흡한 점이 있다. 여기는 민주당 정권 같은 ‘비즈니스 공동체’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국민의힘 정치인과 당원들은 민주당보다 악착같은 게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진정성이 있고, 거짓말은 안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현 정부의 코로나 방역 대책을 꼬집으며 ‘친중 정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2년전 대한의학협회 의사들이 우한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 입국자를 차단해달라고 6번에 걸쳐 정부에 요청했지만 친중 정권이 묵살했다”며 “민주당 정권은 국민의 거리두기와 방역 협조를 자신들의 실적인 것처럼 ‘K방역’이라고 떠들어댔고, 오미크론 변이에도 제대로 된 의료 시설과 체계를 갖춰놓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울산과 관련, 윤 후보는 상급종합병원 구축을 약속했고, 울산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차기 정부를 맡겨주면 제일 먼저 울산에 대대적인 상급종합병원을 만들어서 울산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면서 “도시철도 등 교통망을 촘촘히 구축해 메가시티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 후보는 “왜 울산앞바다에 어민들이 반대하고 시민들이 반대하는 신재생에너지 풍력발전을 하는 것인가. 저 풍력발전에 공사 하청을 누가 받았는지 울산시민들께서 더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비판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 동행한 김기현(울산남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직한 사람, 성실한 사람, 공정한 사람, 원칙을 지키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 사람이 누군가, 바로 윤석열, 상식과 공정을 회복할 수 있는 사람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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