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월10일부터 12시까지 영업” 발언 공방
상태바
李 “3월10일부터 12시까지 영업” 발언 공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2.22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빅2’(이재명·윤석열)후보가 ‘3월10일부터 과잉방역 중단-12시까지 영엽연장’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20대 대통령 선거날인 3월9일 직후부터 현재 10시까지로 제한된 소상공인들의 영업시간을 12시까지 연장여부와 관련된 ‘빅2’후보측의 공방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유세에서 당선시 “3월10일이 되면 불필요한 과잉 방역을 중단하고 부스터샷을 맞은 분들에 대해서은 밤 12시까지 자유롭게 영업하게 하겠다. 그만 과거 형식의 방역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코로나도 진화해 작고 날쌔졌지만, 위험성은 떨어졌다. 위험한 곰탱이에서 작은 족제비로 바뀐 것이다. 우리가 집단으로 막지 않아도 개인적으로 막으면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울물을 보로 막을 수 있지만 홍수가 나면 보를 포기해야 한다. 보에 매달려 홍수를 막겠다고 하다가 피해가 더 커진다. 3차 접종까지 하면 24시까지 영업해도 마스크만 쓰면 아무 문제없다”고 했다.

이 대선후보는 이어 “유럽은 마스크를 다 벗었다.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행동하면 되지 않느냐. 3번씩이나 부스터샷을 맞고 나면 걸려도 거의 치명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독감을 약간 넘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3월10일이 되면 부스터샷을 접종한 분들은 밤 12시까지 식당 다니고 당구도 좀 치도록 곧바로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 당구 많이 친다던데, 한쪽 눈만 뜨고도 당구 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동시 병역면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21일 민주당 이 후보가 자신이 당선되면 3월10일 자정까지 영업해도 추후 사면해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공격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SNS 글에서 “본인이 무슨 임금님인 줄 아시나 보다. 본인이 당선되면 법이고 뭐고 사면이랍니다”라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당선되자마자 3월10일에 무슨 권한이 생기나. 대통령 취임은 5월10일이다. 아직 대선 레이스 안 끝났다”고 쏘아붙였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선대본 회의에서 이 후보의 발차기와 송판 격파 퍼포먼스를 언급했다.

권 본부장은 “우리 후보 세리머니를 비난하더니 따라하기 바빴다”며 “70년대 시골 장터도 아니고 대선 치르기 낯 뜨거울 정도”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별개로 이 후보의 이른바 ‘옆집 의혹’에 대한 추가 공세도 이어졌다.

윤재옥 상황실장은 회의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합숙소가 이 후보 옆집에 차려진 것과 관련 “사무실에 가까운 데 마련하는 게 상식인데 24㎞ 떨어진 곳, 그것도 도지사 자택 바로 옆이라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윤 실장은 “계약 당시 합숙소 총괄 책임자인 경영기획본부장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과 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했다. 그런데도 도지사 자택이 어딘지 몰랐다 발뺌하고 이 후보도 몰랐다는 걸 납득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수행평가 민원 시달리던 울산 교사 숨져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