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날 정치교체론을 앞세워 야권 단일화 결렬 이후의 틈새를 공략하는 동시에 ‘5020 전략’을 가동하며 젊은층으로의 지지세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 “제가 한때 대표로 모시던 분이기에 나름 존경하는 분이다. 그분이 가진 새 정치의 꿈은 제가 평소 이야기하던 정권교체를 넘어선 정치교체, 시대교체와 일치하는 면이 있다”고 했다.
또 “현실적인 문제를 덧붙이면 저희는 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치개혁은 합의되면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시 전통시장 유세에서 “정부를 맡게 되면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DJ)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같은 협치 구상을 밝히며 “국민의힘에 부족하고 미흡한 점을 보충하고 다양한 국민들 의견을 함께 수렴해 국민통합의 정치, 번영의 경제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이날 고향 부산을 찾아‘4번 타자’가 되겠다는 의미로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안 후보는 이날 부산 중구 광복로 선거 유세에서 “정권교체가 아니고 적폐 교체가 되길 원하나”라면서 양강 후보를 겨냥,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경제를 잘 모르고 능력이 없으면 정권교체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오히려 우리나라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진행자와의 대화에서 안 후보는 전날 밤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질문을 한 뒤 윤 후보의 답을 듣던 중 눈을 감고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저은 의미를 묻자 “저는 그 정도는 알 줄 알았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대전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연구 중심도시이자 녹색 미래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후보는 이날 대전시청 앞 네거리 유세에서 “국내 전략산업의 탈석탄을 빠른 속도로 추진해 대한민국을 재생에너지 선도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대전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3만 드럼 이상이 보관돼 있고, 원전 관련 크고 작은 사고도 있었다. 원자력 발전은 절대 기후 위기 대안이 될 수 없고, 그것은 과거의 이야기일 뿐 저는 미래에는 재생에너지 100%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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