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사전투표전 주말 지지세 결집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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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야, 사전투표전 주말 지지세 결집 집중
  • 권지혜
  • 승인 2022.0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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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울산을 방문한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가 울산시 북구 상방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차기 정권의 주인을 결정하는 3·9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27일 울산에서는 정권재창출을 내세워 ‘반윤(반윤석열)’ 총결집에 나선 여권과 정권교체론을 내걸고 반이재명 세력 규합에 나선 야권간 명운을 건 혈투가 펼쳐졌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는 직접 울산을 찾아 시민들의 민심을 듣고 지지를 호소했으며, 중앙당의 지원유세와 지지선언도 이어지는 등 지지세력간 세대결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날 오후 7시 이재명 대선후보가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열린 유세현장에 나타나자 지지자 등이 후보이름을 연호하는 등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날 울산유세에는 주최 측 추산 45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 후보는 소년공의 초심을 잃지 말라는 의미와 안전 노동에 대한 기원을 담아 작업복을 입은 용접노동자에게 용접면과 용접장갑을 전달받았으며, 예비부부, 예비부모와 ‘행복하자’ 울산국민서약식도 진행했다. 풍력 재생에너지와 상승세 바람을 뜻하는 파란 바람개비 퍼포먼스도 울산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민주당 울산선대위에 따르면 이날 이재명 후보의 울산 방문을 앞두고 중앙선대위 차원에서 국회의원들의 릴레이 울산 유세 지원활동이 이어지는 등 울산 민심 다지기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홍영표 의원을 시작으로 25일 김두관 의원, 26일 임오경 의원, 27일 김종민·우원식·이동주 의원 등이 울산을 방문해 동구에서 울주군까지 울산 전 지역을 순회하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3월1일에는 정청래 의원이, 3월2일에는 설훈 의원이 울산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26일에는 울산 체육인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도 이어졌다.

이상헌 상임선대위원장은 “노동자, 간병인, 방범대원, 수험생, 학부모, 체육지도자 및 선수, 시장상인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과의 실질적이고 진지한 대화는 이번 릴레이 유세를 통해 얻은 큰 수확”이라며 “앞으로 간담회를 통해 지적된 시민들의 고충과 현안에 대해 책임있는 정책을 통해 화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울산선대위는 휴일을 맞아 외부활동에 나선 시민들을 찾아 인사하는 등 거리유세에 올인했다.

선대위는 전 지역 선거운동원들과 지역내 교회와 성당 등을 찾아 일일이 시민들에게 인사했으며, 태화강국가정원, 일산해수욕장, 박상진호수공원, 정자활어직매장, 현대백화점 등 삼산일대, 언양시장, 덕하시장 등도 찾아 유권자들에게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26일에는 영남권 체육인들의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도 이어졌다.

이들은 “문재인 정권 5년동안 대한민국 체육을 완전히 망가뜨렸다”며 “윤 후보의 당선으로 우리나라 체육문화 환경이 새롭게 구축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울산선대위도 휴일을 맞아 나들이 나온 울산시민들을 찾아 집중유세를 펼쳤다.

선대위는 이날 오전 두왕사거리를 시작으로 박상진호수공원, 강동회센터, 북구청사거리를 찾아 민생을 체계적으로 책임질 심상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울산선대위는 다른 정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강동해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하는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선대위는 삼산동, 성남동 등 청년들이 많이 다니는 거점구역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도덕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호계장·언양장에서는 안 후보의 능력을 강조하며 울산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당 울산선대위는 이날 김재연 후보의 울산 방문으로 선거유세에 활기를 더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일산해수욕장에서의 플로깅 유세와 북구청앞 상방사거리·동구 남목 안산사거리에서의 집중유세를 통해 우리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불평등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정치혁명이 필요하다며 울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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