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채권자인 금고가 낙찰받아
주민소환 청구는 ‘계속 진행’
주민소환 청구는 ‘계속 진행’

17일 동구에 따르면 이날 열린 동부회관 3차 경매에서 제 1채권자인 A금고가 17억3000만원에 동부회관을 낙찰받았다.
동구는 A금고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남목권 새로운 체육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던 동구로서는 체육센터 건립이 이뤄지기 전까지 민간에서 동부회관 운영을 맡길 바라왔다. 그러나 일각에선 A금고 측이 동구에 동부회관을 판매하기 위해 낙찰을 받은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편 그동안 동부회관 공공운영을 주장했던 동부아파트 입주자대표회 측은 당초 예고한대로 정천석 동구청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위해 지난 16일 동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청구인 대표자 증명서 교부를 신청했다. 주민소환청구인 대표자 교부신청을 받은 동구 선관위는 오는 24일까지 증명서 교부신청 처리를 할 예정이다.
입주자대표회 측은 그동안 동부회관 운영 문제와 관련 “동구청이 계속 주민을 위한 행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주민소환도 불사하겠다”고 밝혀왔다.
주민소환청구인 증명서 교부 신청이 실제로 이뤄지자 동구는 당혹스러운 눈치다. 동구 관계자는 “동부회관은 특정 아파트 안에 위치해 있어 장기적으로 봤을 땐 접근성 등을 고려해 새로운 체육센터를 건립하는게 맞다. 이 부분을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게 설득중인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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