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울산광역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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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울산광역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 김창식
  • 승인 2022.02.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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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서동욱(사진) 울산 남구청장이 6·1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울산시장 출마 대신 좌고우면하지 않고 끝까지 남구를 책임지는 든든한 구청장이 되겠다는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남구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제하의 입장문을 통해 “제가 시장 출마로 인해 구청장 중도사퇴를 하게 되면 남구는 또다시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행정공백과 위기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면서  “  32만 구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치는 든든한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울산광역시장 출마 여부를 저울질 해 온 서 구청장은 6·1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시장·구청장·군수) 출마시의 법적 사퇴 시한(3월 3일) 앞두고 전격적으로 시장선거 행보를 접었다.

서 구청장은 “매일 ‘내 고향 울산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그 꿈을 가슴에 품고 울산시의회 의원, 의장과 남구청장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 울산에서 가장 많은 시민이 살고있는 남구를 이끌며 저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이제는 ‘울산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질문하며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강력하게 울산시장 출마를 요청, 고민도 했다”면서 “그러나 고민보다 더 큰 걱정이 있었다. 제가 시장 출마로 인해 구청장 중도사퇴를 하게 되면 남구는 또다시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행정공백과 위기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서 구청장은 “지난해 4월, 남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단 하루도 임기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미래와 희망의 행복남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행정 공백과 혼란을 수습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구정을 펼쳤습지만, 남구의 미래를 보여드리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이다. 32만 남구민의 일상을 책임질 콘트롤타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면서 “구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남구를 맡겨주신 이유, 바로 책임감을 가지고 이 위기를 극복하고 남구를 이끌어 달라는 간절함이었음을 항상 가슴 속에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구청장은 “울산의 중심 남구가 살아야 울산이 산다는 각오로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꼼꼼하게 남구의 미래를 챙겨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서 구청장의 이번 울산시장 선거 불출마로 전·현직 국회의원과 중량급 인사들이 대거 나서는 국민의힘 울산시장 선거는 물론 남구청장 선거구도에도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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