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빅2후보 가운데 한 축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이날 전격 회동하고 정책연대 선언을 했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뒤 언론에 공식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이야기하면서 정치교체와 통합정부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오늘 정치교체와 통합정부 운영과 구성에 대한 합의를 이루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김 후보가 꿈꾸는 기득권을 깨고 기회의 나라로 만든다’는 점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실력도 있고 경륜도 많은 분이 함께하게 돼 정말로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측은 여전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김기현 원내대표 주재로 심야 의원총회를 열어 대선 판세를 점검하고 남은 기간 전략을 가다듬었다. 상당수가 야권 단일화 불발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 8시부터 국회에서 비공개로 소집된 의원총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 절반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양산갑 3선 윤영석 의원은 특히 선거에 임박해 ‘통합정부론’을 들고 나온 민주당에 대응이 필요하다며 마지막까지 단일화 성사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지도부에 당부했다. 윤 의원은 “안 후보에게 제시할 수 있는 모든 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윤 후보가 더 책임감 있게 단일화에 임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안철수 후보에게 가급적 우호적으로 해서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안 후보를 존중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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