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선 D-6일, 이제 유권자 개개인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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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선 D-6일, 이제 유권자 개개인의 시간이다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2.03.0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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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날인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이날 발표된 7개 여론조사 중 6개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인 0.1~5.7%p 차이로 나타났다. 반면 두 후보를 제외한 어떤 후보도 두자릿수를 넘는 지지율을 얻지는 못했다. 워낙 이-윤 두 후보가 박빙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누가 당선될 지를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3일 이후, 오로지 ‘유권자의 시간’인 6일간에 후보들의 운명이 달렸다.

가장 최근인 2월28일~3월1일 이틀간에 걸쳐 실시된 여론조사만 살펴보면(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율 격차는 거의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전국 성인 3004명으로 조사대상자가 가장 많았던 조원씨앤아이-한국지방신문협회 조사에서는 윤후보가 45.3%, 이후보가 42.4%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8%p) 내 2.9%p 격차가 났다. 가장 접전으로 나온 것은 미디어리서치-OBS의 조사(전국 성인 1000명 대상)로 이후보가 45%, 윤후보가 44.9%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0.1%p로 나타났다. 가장 격차가 벌어진 조사는 글로벌리서치-JTBC 조사(전국 성인 1006명 대상)로 윤후보가 42.3%, 이후보가 36.6%였다. 오차범위(신뢰수준에서 ±3.1%p) 내 5.7%p다. 양강 후보간 격차가 유일하게 오차범위를 벗어난 조사는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2월26일~3월1일 전국 성인 4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다. 윤후보 46.5%, 이 후보 42.5%로 두 후보의 격차는 4%p,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5%p) 밖으로 윤후보가 앞섰다.

이번 대선이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고들 하지만 우리는 외면할 수 없다. 유권자의 역할은 그들 중 1명을 선택하는 것이다. 결과에 대한 책임도 유권자에게 있으므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현명한 선택을 위해 남은 기간 유권자가 해야 할 일은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다. 글로벌 경쟁, 신냉전 정세, 코로나 위기, 인구 절벽, 국민 분열 등의 우리 앞에 놓인 난제를 헤쳐 나갈 능력이 어느 후보에게 있는지를 찾아내야만 한다. 그 다음 소신껏 투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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